이석증이라고 진단받지 않았지만 모든 증상이 이석증을 가리키고 있었던 약 4년간의 경험과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석증의 원인
귀 안에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반고리관 내로 전정기관에 있는 이석(돌)이 흘러들어와 돌아다녀서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여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외부 충격이나 골다공증,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에는 아마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지 않았나 짐작합니다.
(보통 누워 있으면 어지러움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눈을 감아도 떠도, 옆으로 누워도 반듯이 누워도 계속 어지러움)
임신, 출산, 육아를 겪으며 전체적으로 몸도 많이 약해져 있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귀 쪽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합니다.
제가 생각한 이석증의 첫번째 원인은 스트레스이고, 두번째 원인은 집에만 있으면서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이유입니다. 확실하게 이석증으로 진단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눈과 관련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잠깐 듭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스쳐 지나가는 말로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는 "멀리 보고, 많이 보세요."
장기적으로 집에만 있으니 멀리 보는 일도 없고, 기본적으로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으니 눈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석증의 증상(직접 경험한 증상 순서)
1. 눈알이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매우 어지러움
2. 식은땀이 나기 시작함
3. 눈이 흔들리는 것처럼 뱃속이 뒤틀리기 시작
4. 변기에 앉아 큰일을 보며 구토(먹은 게 없어도 위액까지 다 게워냄)
5. 옆으로 누워 있어도 눈을 감고 있어도 어지러움이 가시지 않음
6. 끙끙 앓다가 한 숨 자고 일어나면 조금 괜찮아짐
이 증상들이 예고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옵니다. 증상 발현이 되면 어지러워서 서 있거나 앉아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삶의 질이 아주 많이 저하가 되고 언제 어지러울지 모르기 때문에 약간 심리적으로 공포감도 생깁니다. 2017년 둘째를 임신하고서부터 생긴 질환인데 증상이 나타나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움직이지를 못하기 때문에 병원도 갈 수가 없습니다. 괜찮아지고 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면 아무 이상이 없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나옵니다. 다만 제 증상이 이석증의 증상과 같기에 '이석증 의심'이라는 진단을 내립니다. 심할 땐 3~4개월 주기로 위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또 나타나면, 귀 검사 시 검사상으로는 문제가 없기에, 속이 뒤틀리는 증상 때문에 위에 문제가 있나 싶어 위내시경도 해봅니다. 그 다음 또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신경과를 찾아 MRI까지 찍어보지만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2017년 발병 이후로 2021년까지 계속 증상이 있어왔습니다. 보통 위의 증상이었지만 구토까지 안 가고 어지러움에서 끝나는 날은 회복이 빠릅니다. 셋째를 낳고 조리를 하고 있을 때도 이석증(어지럼증)이 와서 먹은 미역국 다 게워내고 누워있던 날도 있습니다. 21년 후반부부터 살짝 어지러운 증상으로 끝날 때도 있으면서 차츰차츰 이석증이 오는 주기가 길어지며 현재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석증의 치료법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신속하게 이비인후과 전문가에게서 이석 치환술을 받는 것입니다.
이석 치환술이란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전정기관)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자가 치료법도 있다고 해서 집에서 해보려고 했으나 어지러운 상황에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자가 치료법-침대에 걸터앉아서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고개반대방향으로 천장을 보며 쓰러지듯 눕는다. 몇 초 뒤 일어나서 반대방향으로 시행하고 반복 시행하며 이석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방법이다.)
필자의 경우와 달리 어지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저의 증상은 참고만 하시기를 바라고, 메니에르병, 만성 중이염 합병증, 뇌출혈, 뇌졸중 등의 질환들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이석증은 매우 잘 재발합니다. 어떤 경우에 어디에서 증상이 나타날지 몰라 너무 두려운데 일단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가꿔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로 21년 하반기부터 다이어트를 위해서 홈트를 두달 했었는데, 끼워 맞추기 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이석증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몸에 근육을 늘리고 혈액순환도 시켜주고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를 조금씩 날려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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