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식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아이들 이름으로 된 증권계좌를 만들고 주식투자를 시작하라는 말이었습니다. 바꿔 생각해서 예를 들어보자면, 부모님께서 제 어릴 적 삼성전자를 아주 조금만 사놓으셨더라도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고 이런 것이 투자구나 라는 것을 몸소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금융문맹이라는 말은 저를 향하는 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금융 문맹인을 벗어나기 위해, 기업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투자하기 위해 내가 먼저 공부하면서 아이들도 함께 가르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의 결과로 가장 첫번째 할 일은 어린이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일이었습니다.
어린이 증권계좌 개설하는 방법
어린이 증권계좌 개설은 비대면은 불가능해서 직접 은행 창구로 가셔서 대면 개설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증권계좌 개설을 위해서 아이의 입출금통장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저는 첫째, 둘째의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입출금 통장은 없었기에 통장 표지에 아기 상어가 프린트되어 나오는 우리은행을 선택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준비물
아이기준 기본증명서(상세, 전체 공개)
아이기준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전체 공개)
신분증(보호자)
도장(아이 or 보호자)
어린이 입출금통장 만들기(우리은행)
-위의 서류가 반드시 있어야 입출금통장이든, 증권계좌 개설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증명서나 가족관계증명서는 대법원 전자 가족관계 등록시스템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온라인으로 프린트할 수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셔서 서류 발급을 하실 수도 있지만 수수료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는 보호자 기준이 아닌 자녀 기준이어야 합니다.
-해당 자녀 이름 클릭하시고 서류 발급받으시면 되는데 중요한 점은 일반이 아닌 상세로 프린트하셔야 하고 전체 공개로 발급받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녀와 보호자의 주민번호가 나와야 하는데 가려져 있거나 정보가 부족하면 시간 내서 은행을 찾았는데 헛걸음이 될 수 있으니 꼭 주의하셔서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도장은 아이의 도장이 있다면 아이 도장으로 해도 무방하고, 아이 도장이 없다면 보호자의 도장을 가져가서도 좋습니다.
-이렇게 준비물만 잘 챙겨가시면 은행에서 모든 것을 알아서 진행해주니 시간만 충분하게 가지시고 은행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서명해야 될 것들이 많아서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저는 아이들 3명의 입출금 통장과 인터넷 뱅킹 공동 인증서 신청, 증권계좌 개설까지 해야 해서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공동 인증서를 신청할 때 임시 비밀번호를 등록하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8일 이내 인터넷/스마트뱅킹에서 변경하여야 합니다.
어린이 증권계좌 개설(키움증권)
-대한민국 주식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 계좌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원분께 키움증권 계좌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입출금 통장을 만든 후 바로 진행해주십니다.
-국내 주식, 해외주식 두개 다 만들게 되면 국내주식, 해외주식 계좌번호가 따로 나옵니다.
-사이버증권계좌 거래신청서를 주시는데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5일 이내 ID를 등록하라고 나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증권사마다 이벤트들이 있는데 대면 계좌 개설은 아마 없는 듯합니다.
-증권계좌 개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출금통장을 통해서 증권계좌로 입금을 해야 주식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아이들 용돈이나 세뱃돈으로 통장에 묵혀두느니 주식투자를 해보려는 생각으로 증권계좌를 만든 거라서 셋째 아이는 청약통장을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첫째, 둘째는 몇 년 전 청약통장 만듦) 은행원분께서 청약통장을 만들고 자동이체를 해놓으면 1만 원 바우처가 있다고 하고 나이 제한이 만 5세까지라고 해서 돈을 안 넣더라도 일단 만들어놓으려고 청약통장도 같이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청약통장 만들 때 준비 서류는 입출금통장을 만들 때와 똑같다고 합니다.
주식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주린이지만 차근차근 공부해서 기업을 산다는 마인드로 아이들도 금융문맹을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증권계좌를 만들 때 필요한 서류들 준비하는 것과 은행에 갈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귀찮을 수 있지만 기본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이 두장의 서류와 도장, 신분증만 챙겨서 은행에 가면 알아서 진행해주셔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옛날이랑 다른 점은 예전엔 종이에 서명했다면 지금은 큰 태블릿이 창구 앞에 연결돼 있어서 그곳에 이름 쓰고 서명하고 도장을 찍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통장이 아기 상어 표지로 돼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만합니다. 입출금통장을 만들 때는 1만 원 바우처가 없다고 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우리 어린아이들도 증권계좌 만들어서 장난감 살 돈으로 투자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함께 배워가는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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