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셋을 낳을때까지
사경이 뭔지도 몰랐어요.
셋째 출산을 하고 일단 눈에 보이는
내반족, 외반족만 신경쓰여서
그쪽으로만 진료를 보려고 카페가입해서 알아보고
안좋은 상황들만 머릿속에 입력되고
걱정만 늘어나고 있을때,
조리원 퇴소 후 친정 엄마집에서
수유를 하는데
목 왼쪽에 뭔가 혹 같은게 있는 것 같더라구요.
갑자기 보여서 만져봤더니
조금 혹이 만져지더라구요.
소아과에서도 조리원에서도 아무도 발견 못했던 거예요~
목에 혹이 뭔지 또 인터넷을 뒤져보니
신생아사경이라는 병명이 있더라구요.
신생아 사경
선천성 사경은 태어나면서부터
한쪽 목의 흉쇄유돌근이 경직되어
목이 기울어지고,
이로 인해
안면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하는
선천적인 질병.
약 1~2%의 신생아에게서 발견됨.
내반족, 외반족과 마찬가지로
엄마 뱃속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한쪽으로만 있으니까
경직돼서 생긴거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걱정 근심만 늘어가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잖아요...
아기를 낳은지 한달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에 보니
심해보였던 외반족 발이
조금은 괜찮아 지고 있는것 같기도 해 보이더라구요.
그것도 그렇고 사경도 문제여서
물리치료, 마사지 엄청 해줘야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정형외과 가서 발을 보여줬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엄마 인터넷 그만 찾아보라고 혼만 났고요.
재활의학과 가서 사경이 의심된다 했더니
초음파를 해보고 사경이 맞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재활의학과에서도 내반족, 외반족은 특별히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다고
그냥 마사지 조금씩 해주시면서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했구요.
사경도 심한 경우엔 병원 다니면서 물리치료 받고 해야하는데
그정도 아니고 집에서 마사지만 잘 해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괜찮아질 거라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감사했던지~
집에서 진짜 미친듯이 해줬어요.
그 쪼그만 애기 스트레칭을 진짜 엄청 해줬더니
한 4~6개월 정도만에 완치판정 받았어요!!!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ㅠㅠ
그리고 알아보니
태아보험 들때
"장해출생진단보험"
항목이 포함되어 들어있으면
사경이 그 장해에 들어가 있어서
보험금을 탈 수 있어요.
셋째인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였고
조리하는 와중에 걱정근심은 모두 짊어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만져주심으로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음에
너무너무너무 감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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