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간 코로나의 수혜라고 한다면 으뜸은 코로나 외에 다른 전염병들이 현저히 줄었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다 보니 자연스레 바이러스나 세균 간의 전파가 줄어들어 다른 질병들이 발생빈도가 많이 줄어들어 이비인후과나 소아과 등이 한가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수족구병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영유아에게 특히 많이 오는 수족구병이 코로나가 주춤하며 다시 많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수족구병이 무엇인지, 치료나 예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 보육기반과 안내문)
수족구병이란 무엇인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의 콕사키 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전파경로
- 직접 접촉이나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됩니다.
-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 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감염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손을 거쳐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 감염자의 코와 목 등 호흡기 분비물, 물집의 진물 또는 타액과의 직접접촉으로 전염됩니다.
-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환경 표면에서 장시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 전파의 위험이 높은 장소 : 가정(감염자가 있는 경우), 보육시설, 병원, 놀이터, 키즈카페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
수족구병의 증상
-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수족구병의 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및 피로감 등입니다.
- 발열 1~2일 후에 입 안의 볼 안쪽, 잇몸 및 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수포 또는 궤양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손, 발 및 엉덩이에 피부 발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끔 팔과 다리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진에는 융기 또는 편평형 붉은 반점과 수포도 포함됩니다.
- 수족구병 증상은 보통 경미하며 대개 7-10일 내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 수족구병에 걸린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 그러나 드물게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어린 영아의 경우,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원인인 경우 합병증의 발생이 더 높습니다.
- -뇌간 뇌척수염, 뇌염이나 회색질척수염과 같은 마비 증상, 신경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쇼크 및 급속한 사망 등을 초래하는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학생 및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나 증상은 경미합니다.
수족구병의 치료법
-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나 증상완화를 위해 대증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사용 (소아에서는 아스피린 사용금지)
- 입 안의 궤양으로 삼키기가 고통스럽고 어려워서 수분을 섭취하지 않아 심각한 탈수현상이 발생할 경우, 정맥용 수액 치료
수족구병의 예방법
- 수족구병의 경우 아직 국내에 상용화된 백신은 없으며,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모두가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의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침예절도 준수해야 합니다.
-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먼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야 합니다.
- 수족구병에 걸린 아동은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 또한 증상이 나타난 어른의 경우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직장에 출근하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목젖 부위, 입 안에 궤양이 생긴 경우에는 통증이 심해 낫기까지 침 삼키는 것조차 힘들어합니다. 씹어 삼켜야 하는 음식보다는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이 좋고, 뜨거운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조차 먹기 힘들어해서 거의 6일 정도를 좋아하는 주스만 줬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 판매하는 양반죽이 데우지 않아도 된다고 돼 있어서 먹여봤는데 맛있어서인지 조금씩이라도 삼켜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3년간 조용하다 급 대유행하고 있는 수족구병으로 여러 아이들이 굉장히 고생 중입니다. 열이 안 잡혀서,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입원하는 아이들도 대다수입니다. 무엇보다 손을 깨끗이 잘 씻고, 기침예절을 준수하며, 염소계 표백제를 물과 희석하여 물품들을 소독하는 등의 예방법으로 수족구병을 잘 이겨낼 수 있게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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