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집에 있는 다리미도 잘 사용하지 않는데 보만 핸디형 스팀다리미를 할인하길래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느껴집니다. 일단 보만 핸디형 스팀다리미의 경우 한 번 사용하고 오랫동안 방치했다가 다시 사용할 경우 작동이 바로 안 됩니다. 한 번 사용했는데 고장 났다고? 일회용인가?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보만 스팀다리미 고장, 고치는 방법, 오류해결 등에 대해 검색하며 방법을 찾다가 종합적으로 셀프해결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보만 스팀다리미 두다다다 거리며 작동 안 될 때 체크
- 물통 안의 물 양이 min이상, max이하로 담겨있는지 확인합니다.
- 제품의 전원표시등이 초록색인지 확인합니다.
- 수평한 바닥에 놓여있는지 확인합니다.
- 분사가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실 위에 적힌 작동 안 되는 이유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이유가 아니지요. 일단 다른 브랜드의 핸디형 스팀다리미가 다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편리하게 사용하기 까다로운 제품인 것 하나는 인정합니다. 일회용도 아닌데 일회용인 것처럼 감안하셔야 되는 게 다리미를 계속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수일, 수개월 후에 다시 사용할 때 작동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립니다.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핸디형을 사는 건데 예열이 너무 오래 걸리면 차라리 기다릴 시간에 바닥에서 일반다리미로 다리고 말겠죠.
보만스팀다리미 덜덜거리고 스팀은 안 나올 때
본체 전원을 켜고 1분도 안 돼서 초록색등이 들어오나 덜덜 덜덜 소리만 엄청 크게 나고 스팀은 안 나오는 상태가 계속됩니다. 정말 열받는 상황이 1~2시간 계속되는 게 벌써 3번째 이상인 것 같습니다. 쓸 때마다 열받아서 그냥 버릴까 하다가 결국에는 작동이 되니 버릴 타이밍을 매번 놓칩니다. 덜덜 소리만 나고 작동이 안 될 때 써 본 방법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 물통이 본체에 끼워지는 부분(연결 부분)이 얼거나, 잔여물 때문에 석회물질이 껴 작동이 안 될 수 있으니 일단 이쑤시개 등의 날카로운 것으로 찔러줍니다.
- 물통을 꽉 끼우지 않고 아주 약간 틈이 벌어지게 끼웁니다.
- 10~15분 동안 덜덜거리는 소리가 나게 스위치를 켜둡니다.
- 켜고 끄기를 3~4번 반복합니다.
- 약 1시간 정도 열받으면서 하다 보면 갑자기 덜덜덜 소리가 멈추면서 스팀이 올라옵니다.
- 갑자기 스팀이 확 올라오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를 찾아보며 알게 된 건 보만핸디형 스팀다리미가 아마 예열이 아주 많이 필요한 기계인 것 같습니다. 매일 사용하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한 번 사용하고 몇 개월 뒤에 사용하고 사용할 때마다 이 과정을 겪으며 이렇게 사용할 예정이시라면 과감하게 보만 핸디형 스팀다리미는 정말 비추천합니다.
보만 핸디형 스팀다리미 장단점
장점
- 다림질은 그냥저냥 잘됩니다. 바닥에 다리미대에 옷 펼쳐놓고 다리는 것처럼 빳빳하게 다려질 거라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 그냥 꾸깃꾸깃 옷을 입게는 만들어줍니다.
- 스팀은 나오기 시작하면 잘 나옵니다.
단점
- 본체도 무겁고 물통도 같이 달려 있어 매우 무겁습니다.
- 가볍게 셔츠 한 장 정도만 해도 손목에 무리 갑니다. 절대 오래 못합니다.
- 다시 쓸 때마다 덜덜 소리 나며 작동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 덜덜 소리가 너무 큽니다.
- 수돗물의 석회물질이 낄 수 있어서 정수물만 사용해야 합니다.
- 빳빳한 다림질을 원한다면 핸디형 말고 기본형 다리미를 추천합니다.
보만 핸디형 스팀다리미 사용할 때 덜덜 소리만 나고 스팀은 안 나오고 작동이 안 돼서 고장 났다고 생각하셨다면 위에 말씀드렸던 대로 따라 해보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시면 작동이 될 것입니다. 인내심만 있다면 충분히 셀프로 고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고장이 아니라 예열이 그만큼 오래 걸린다는 거죠.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인내심을 길러주는 다리미를 원하신다면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돈을 쓰고 싶다면 차라리 바닥에서 다림질을 할 수 있는 일반 다리미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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