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이 있다면 더더욱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필수인 시대죠. 건강검진만 정기적으로 해도 용종이나 암을 초기에 발견해 제거 또는 진단하여 치료를 빠르게 할 수 있으니 준비하는 과정이 번거롭더라도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은 꼭 정기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진 시기는 일반적으로 50세부터 5년마다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약 가족력이나 개인적인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나 용종 발견 시 1~2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대장암 발생률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약 종류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면 검사할 대장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어야 하므로 장청소를 해줄 약을 먹고 장을 깨끗이 비워내야 합니다. 옛날에는 4리터짜리 큰 통에 먹는 약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여러 약이 개발되어 더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코리트 산 (급여적용 3천 원)
- 약제 4L (PEG)
- 장점 - 고령, 심장/신장 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안전, 장 정결도 양호
- 단점 - 복용량이 많음, 복용이 불편, 많은 양의 물 복용
2. 쿨프렙 산 (급여적용 3천 원)
- 약제 2L+물 1L (PEG + ascorbic acid)
- 장점 - 고령, 심장/신장 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안전, 장 정결도 보통
- 단점 - 복용이 약간 불편
3. 피코네이드산 (비급여 1만 원)
- 약제 0.5L+물 3L (picosulfate)
- 장점 - 복용이 간편, 오렌지 시럽 맛으로 거부감 없이 복용가능
- 단점 - 고령, 심장/신장 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 불가, 변비환자에게는 장 정결도 부족
4. 오라팡 정 (비급여 3만 원)
- 약제 28알+물 2L (magnesium, sodium sulfate)
- 장점 - 복용이 간편, 장 정결도 양호
- 단점 - 고령, 심장/신장 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 불가, 알약 개수가 많아 알약 잘 못 드시는 분은 불편(14알씩 2회 총 28알)
5. 원프렙 (비급여 3만 5천 원)
- 약제 0.5L+물 1L (picosulfate)
- 장점 - 복용량 적고 간편, 검사당일만 복용
- 단점 - 고령, 심장/신장 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 불가, 변비환자에게는 장 정결도 부족
병원에서는 총 5가지를 설명을 해주시고 환자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고령이나 기타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약제 용량이 많은 1, 2번보다는 좀 더 먹기 편한 것들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비급여도 실비청구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고, 어차피 물은 많이 먹는 것이 좋으니 피코네이드산(피코라이트)을 선택했습니다. 대장내시경 약 피코라이트를 어떻게 먹으며 대장내시경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준비 안내
대장정결제 (피코라이트) - 오전 대장내시경 하는 경우 안내문
1. 3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포도, 참외, 수박, 딸기, 키위), 잡곡밥, 견과류, 튀김류, 김, 미역, 다시마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검사 전날
아침, 점심은 반찬 없이 죽이나 누룽지, 밥에 국물만 먹습니다.
점심 식후부터 금식합니다.
물을 아침부터 평소보다 많이 먹습니다.
3. 검사 전날
저녁 6시 물 1컵(150cc)에 하제 1포를 섞어서 천천히 먹고 물 1L 이상을 먹습니다.
저녁 8시 물 1컵(150cc)에 하제 1포를 섞어서 먹고 물 1L 이상을 먹습니다.
4. 검사 당일
오전 5시 물 1컵(150cc)에 하제 1포를 섞어서 먹고 가소콜액과 물 1L 이상을 먹습니다.
5. 하제 복용 후 탈수 방지와 검사의 정확도를 위해 물 2L 이상을 먹어야 합니다.
끓인 물 안됨, 보리차 안됨, ONLY 생수, 무색이온음료(포카리스웨트 등)는 먹어도 됨.
6. 물은 추가로 검사 당일 8시까지만 먹고 이후 물도 먹지 않습니다.
※약물 섭취 시 구토하거나 대변을 5회 이하로 보면 병원에 미리 연락합니다.
※약물을 정확한 시간에 못 먹거나, 남기는 경우에 대변 청소가 잘 되지 않아서 작은 병변들은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주의사항
검사 전 유의사항
- 폐질환,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다른 질환으로 치료 중이신 분은 의사나 간호사에게 미리 말합니다.
-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아스피린, 아스트릭스, 쿠마딘 등)를 복용 중인 분은 담당의사와 상의합니다.
- 고혈압 환자는 검사 당일 아침 6시에 혈압약만 복용하고, 당뇨병이 있는 분은 약이나 인슐린은 주사하면 안 됩니다.
- 검사 3일 전부터 섬유질이 많은(미역, 김, 다시마), 씨 있는 과일(수박, 참외, 포도, 딸기), 딱딱한 음식(콩, 견과, 튀김 등)은 피합니다.
- 검사 전날 하루 종일 죽을 먹는 것이 좋으며 평소보다 물을 많이 먹습니다.
- 대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검사에 가장 중요합니다.
- 작은 병변(용종, 염증)이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발견이 불가할 수 있으니 65세 이상 고령, 비만, 평소 변비가 있으신 분은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검사 당일
- 검사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추가 검사 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검사 후 주의사항
- 식사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당일 먹습니다.- 조직검사나 용종절제술은 별도의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 검사 후 1~2시간은 검사 중 공기주입으로 인하여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활동하면 가스가 배출되면서 편안해집니다.
- 검사 후 복부팽만이나 통증, 많은 양의 혈변이나 발열이 지속되면 병원으로 내원해야 합니다.
- 수면대장 내시경을 받아서 검사 후 1~2시간은 안정이 필요합니다.
- 보호자와 함께 가야 하고, 중요한 약속과 당일 운전은 하지 않습니다.
보통 대장내시경을 할 때 금식을 하기 때문에 위내시경도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으로 진행하게 될 경우 주입되는 약물로 인해 몽롱하거나 어지러울 수 있어 운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검사 중 움직임이 많은 경우 목이나 항문이 아플 수 있습니다. 이상 대장내시경 약의 종류와 대장내시경 준비안내사항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50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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